거리두기 장기화…느슨해지는 방역 우려 목소리
[앵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듯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정부 방침을 어기는 유흥업소들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고, 일상 속 방역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도심 곳곳에서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어긴 유흥시설들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1월 마지막 한 주 동안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강북구, 광진구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관련 사례 11건을 적발하고 100여 명을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상에서의 방역 허점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카페 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방송이 주기적으로 흘러나오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 이격 부탁드리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식당이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에선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2주 연장된 후 첫 월요일 오전 동안 행정안전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방역 위반 관련 신고만 200건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지표를 봤을 때 언제든 다시 확진자 수가 폭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다른 대안이 있으면 쓰겠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도 안 된 상황에서 물리적 대응밖에 방법이 없는데 그런 방법을 완화했을 때 오는 피해가 여전히 더 클 가능성이 높으니까 좀 더 버텨야 하는 거죠."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해도 올해까지는 마스크를 벗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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