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로 살린 현장감…블랙핑크 첫 온라인 콘서트
[앵커]
팬데믹 시대의 대안이 된 온라인 콘서트가 다양한 형태로 팬들을 찾고 있는데요.
K팝 걸그룹 대표주자 블랙핑크가 아날로그 방식의 첫 온라인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파워풀한 안무의 '킬 디스 러브'로 문을 연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더 쇼'.
"Blackpink in your area."
대규모 댄서팀과 함께 수상 세트에서 선보인 히트곡 '뚜두뚜두'는 강렬한 군무가 화면을 압도합니다.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했던 기존의 온라인 콘서트들과 달리 블랙핑크는 '역발상'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택했습니다.
라이브 음악과 퍼포먼스에 집중해 실제 콘서트 현장에 온 듯한 생동감을 살린 겁니다.
멤버들은 황폐한 도시나 동굴 같은 다양한 콘셉트의 세트장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털어냈습니다.
솔로 무대에선 로제의 첫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인 '곤'(Gone)을 비롯해 멤버들의 노력과 개성 있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유튜브 채널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한 달 전부터 트레일러 영상과 멤버들의 메시지 비디오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랜만에 블링크와 함께 무대에서 신나게 뛰어놀 생각을 하니까 너무 설레는데요. 블링크도 기대하고 계신가요?"
'더 쇼'는 콘서트의 본질적인 묘미를 살리며 전 세계 28만여 명을 모아, 100억 원 넘는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 콘서트를 그대로 다시 가상으로라도 체험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팬들에게 또 다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콘서트의 다변화가 비대면 시대, 소통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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