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차 재난지원금 검토…野 "선거 영향 안돼"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등의 손실 일부를 재난지원금으로 우선 보상해 준다는 취지인데요.
국민의힘은 '손실보상'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행위가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의 손실보상을 제도화하는, 이른바 '상생연대 3법'을 2월 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만큼,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와 협의하면서 최적의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함께 협력이익공유제와 사회연대기금 등 상생연대 3법을 실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정책 의총을 갖고 '상생연대 3법'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실보상법' 등을 통한 피해 구제는 법제화와 구체적 방식 확정 등에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자영업자 등의 손실을 일부 보상하는 효과가 있는 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하자는 취지로 해석되는데요.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추가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해줘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과 지급 시기 등에 대해서 날을 세우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입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어차피 지급을 빨리 1∼2월에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선거를 한참 지나서 하든지 하는 그렇게 해서 선거에 이용했다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예산을 짤 때는 관련 예산을 반영 안 하다가, 최근 갑자기 호들갑을 떠는 것은 보궐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했는데, 다른 현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선거 한 달 전, 즉 3월에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도 충분하다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부산 '가덕도 이슈'와 관련해서는 부산 경제 활성화 방안에 가덕도 신공항 등도 포함되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 부산을 찾아 비대위 회의를 열고 관련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오늘 오후 '정책 엑스포'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서울시정을 이끌 정책 비전을 밝히는 등 '표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예비후보는 강남권에서, 오세훈 예비후보는 강북권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발전상'을 설명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생활치료센터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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