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베로 한화 감독 "리빌딩 최종 목표는 우승"
[앵커]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리빌딩 전문가로 인정 받은 수베로 감독은 취임식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응용도, 김성근도 해내지 못한 한화의 체질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은 수베로 감독.
자가 격리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수베로 감독은 3년 계약 기간 동안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리빌딩이 패배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선수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리빌딩의 최종 목표는 우승입니다."
현실적으로 한화는 올해도 어려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수베로 감독은 다양하게 점수를 낼 방법을 찾아 성적과 선수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 나가고 싶죠. 계약 기간 동안 리빌딩이 우선이지만, 마음 같아서는 3년 내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죠."
수베로 감독의 가세로 올해 KBO리그는 KIA의 맷 윌리엄스 감독까지 두 명의 외국인 사령탑이 지략 대결을 벌입니다.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이 지난해 국내 감독들과 선물을 교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에는 없는 문화입니다. 이곳 감독님들이 그렇게 하신다면, 저도 구단과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다음 달 1일 거제도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이글스 군단의 변신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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