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엄벌 촉구 줄이어
[뉴스리뷰]
[앵커]
양부모의 잔인한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은 해외에도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에 동참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SNS 사이트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중국의 한 엄마'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청원"하며 한글로 정인이의 이름도 썼습니다.
양부모에게 학대받기 전, 밝게 웃던 정인이 모습을 함께 올리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부모들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겁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통해 애도와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가 난간 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 직접 탄원서를 보내며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는 지난 22일 이후 중국에서만 하루평균 100통씩의 탄원서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수많은 탄원서가 도착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들 나라와 달리 한국 교포가 아닌 현지인들이 동참해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한국의 지인들을 통해 정인이가 묻힌 수목장지에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가슴 아픈 것을 나눈다거나, 또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면 정인이에게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았었거든요."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재판을 맡은 서울남부지법에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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