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변이' 차단 안간힘…일부 거센 반발

연합뉴스TV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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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변이' 차단 안간힘…일부 거센 반발

[앵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의 봉쇄조치에 거세게 반발하다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3천만 명에 육박하며 전 세계 누적 감염자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백신 도입 외에 유럽 차원의 대책이 논의됐습니다.

"현재 확산세가 매우 심각합니다. 국경을 넘거나 국가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필수적인 여행을 강하게 말려야 합니다."

공감대를 형성한 유럽 각국이 잇따라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관광 목적의 입·출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 10일간 의무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막은 스웨덴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덴마크와 접한 국경을 폐쇄했고, 노르웨이는 수도와 인근 지자체에 필수 상점 외의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이미 2차례나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던 프랑스는 3차 봉쇄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거셉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된 네덜란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자유를 제한하는 판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일부 시위대는 검사소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충돌하다 100명 이상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방역지침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범죄 행위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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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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