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울릉도를 지켜라…감염 차단 안간힘

[앵커]

울릉도는 환경오염은 물론 사스나 메르스 등 유행성 감염병에 영향을 받지 않은 국내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신종코로나의 위협이 전국을 휘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전염병 오염 없는 천혜의 섬이라는 명성을 지키고, 지역경제의 핵심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여행 관문인 울릉도 도동항에 내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통제된 출입문으로 이동하면서 계단은 사람으로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울릉군은 울릉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설 연휴 이후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서 여객선에 승선한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해서 열 감지를 진행하고 있고 이상 증상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에도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1만명이 넘던 관광객 수는 메르스 사태가 난 2015년 28만8000여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는 최근 독도에 대한 관심 등으로 관광객 수를 거의 회복하는 추세였지만 신종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다시 타격을 입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방 관광업계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 지원과 긴급 경영안정자급 확대 등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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