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번지] 바이든 시대 개막…'통합·동맹복원' 새 질서 예고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앞에 놓인 과제와 함께 한미, 북미 관계를 전망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제19대 국회부의장으로 한반도 경제특위 위원장을 지내셨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 등에서 활동하신 이석현 전 부의장,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지낸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보시면서 어떤 장면을 가장 인상적으로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와 폭력 사태 우려로 인파도 함성도 없는 간소한 취임식을 치르며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와 미국의 분열, 이 두 가지가 바이든 앞에 놓인 최우선 국정 과제겠지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이가 분명해 보입니다. 파리기후협약과 WHO 복귀 서명 등 트럼프 대통령과 선을 긋는 조치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귀환'을 알리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새 행정부의 북한 전략에 가장 관심이 가는데요. 내각 공백 사태와 함께 미국 내 현안들을 고려하면 당분간 북한 문제에 관심이 적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 지역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북미 관계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2.0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인 만큼 조기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옵니다.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계십니까?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된 원칙을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바탕으로 북미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단기간 내 남북관계 개선 가능해 보십니까?
어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정체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기조를 본다면, 우리 정부의 새 외교팀이 어떤 맞춤형 전략으로 대미외교에 접근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미중 긴장 관계 해소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이 통상에서 외교로, 양자 차원에서 다자 차원으로 확대되며 대립 구도에 변함이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견제노선 동참을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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