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부족' 구로구 요양병원에 2명만 지원...돌봄 인력 수급 '심각' / YTN

YTN news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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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집단 격리된 구로구 요양병원에서 간병인 부족을 호소했지만, 인력 수급 문제로 충원은 2명밖에 안 됐습니다.

서울시도 감염 취약 계층을 돌볼 인력 2백 명을 모집했는데, 지원자는 90여 명에 그쳤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부터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요양 보호사를 비롯한 간병인 100여 명이 확진되거나 감염을 걱정해 떠났지만, 고령 환자들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환자 140명을 돌보는 일은 남은 의료진과 직원 등 70여 명이 떠안았습니다.

[윤희상 / 구로 미소들 요양병원 상황실장(지난달 30일) : 도저히 교대근무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24시간이고 48시간이고 계속 근무하시면서 환자분을 돌보다가 쓰러지시고 영양제를 맞고 다시 일어나서 환자를 보시고 이런 식으로 상황이 반복됩니다.]

병원 측이 방역 당국에 간병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실제로 충원된 인력은 단 2명.

구청도 간병인 모집 공고를 냈는데, 지원서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확진자들이 중증전담병원으로 옮겨져 입소자가 50명대로 줄면서 업무 과중은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 간호사도 (일이) 턱에 차오르는 정도인데 더 시급한 건 간병인이죠. 알다시피 요양병원은 간병인 없으면 돌아가지 않아요.]

요양병원 감염이 계속되자 서울시도 간병인 확보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자가격리자 등 돌봄을 위해 2백 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지난달에 냈는데, 지원자가 90명에 그친 겁니다.

[박정호 / 서울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서비스팀장 : 1차 계획이 3백 명…. 그 정도 선에서 인력 규모를 구성한다는 건 유행하는 규모를 봤을 때 그 정도 풀을 설정한 다음에….]

요양보호사 단체는 보호사들 가운데 고령자가 많아 감염 우려로 지원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수당을 추가로 제공하거나 처우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지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지현 / 전국요양서비스노조 서울지부 사무처장 : 방진복 입고 24시간 근무하는 데다 나오지도 못하잖아요. 그런 곳 한번 다녀오면 아예 자기 일을 못 하게 되잖아요.]

감염 상황 속에서도 고령 환자에게 꼭 필요한 간병인을 어떻게 더 확보할지 방역 당국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현우[[email protected]...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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