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집단 격리된 요양시설에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노인 등을 보살피기 위한 돌봄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간병인 이탈로 돌봄 업무가 과중된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도 방역 당국에 인력을 요청했지만, 간병인 지원은 2명뿐이었습니다.
집단 감염을 대비해 서울시도 전담 요양보호사 등 2백여 명을 모집한다는데, 지원은 크게 미달이라고 합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돌봄 인력 수급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정 기자가 나가 있는 요양병원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집단감염으로 입소자와 직원 등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3명까지 늘어난 요양병원인데요.
코호트 격리된 뒤 고령 환자를 돌볼 인력이 한때 크게 부족했습니다.
요양 보호사를 비롯한 간병인이 병원을 떠나 의료진과 행정직 등 70여 명이 고령 환자 140명을 돌보기까지 했습니다.
병원 측은 인력 상황을 고려하면 교대가 사실상 불가능해 길게는 48시간 동안 일하다가 의료진이 쓰러지는 일도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모집은 어려웠습니다.
구로구는 지난달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간호사와 간병인을 20명씩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간병인은 2명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구청에서도 간호조무사와 간병인 30명을 별도로 모집하려고 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구청은 다행히 현재 미소들 요양병원에서 감염 상황이 진정됐고, 확진자들도 모두 병상으로 이송돼 돌봄 수요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간호조무사 등이 환자를 함께 돌보고 있어 간병인 모집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간병인이 더 늘어야 환자 치료 등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돌봄 인력 수급 상황은 아직 심각한 편입니다.
서울시는 '긴급 돌봄인력'을 꾸려 코호트 격리된 시설이나 코로나19 치료시설 또는 자가격리 중인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에게 전담요양보호사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최근 요양병원과 장애인 생활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기존 인력에 더해 간병인 2백여 명을 충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원자는 90명에 그쳤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3백 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해둬야 집단 감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부족한 인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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