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난입 부른 親트럼프 집회, 공화당 의원들 조력?
[앵커]
미 의회 난동 사태 이후 수사당국은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난동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예정됐던 미 상·하원 합동회의.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회의가 전격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시위대를 선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
이런 가운데 공화당 의원 3명도 시위대를 도왔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이자, 당시 집회를 주도한 알리 알렉산더가 공화당의 앤디 빅스, 모 브룩스, 폴 고사 하원의원과 관련 계획을 기획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의회가 투표하는 동안 공화당 의원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한 외부 압박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이들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빅스 의원은 알렉산더나 다른 시위대를 만나거나 협력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브룩스 의원도 의회 폭동에 책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심 인물인 알렉산더 역시 관련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법적·평화적으로 허용된 집회를 의사당 파괴와 결합하는 건 명예훼손이자 거짓이라며 의회 난입 사태 동안 평화가 유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목된 의원들이 친트럼프 강경파로, SNS에는 이들이 주고받은 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심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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