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500명대 확진…"더 줄여야 방역조치 완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1,000명 안팎이던 이달 초에 비하면 확실히 줄었는데요.
하지만 오는 16일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야 하는 정부는 유행 규모를 더 줄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였습니다.
하루 전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최근 일주일을 기준으로 보면 감소 추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 수도 593.3명.
한 주 전보다 240명 줄었습니다.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만큼 경계심을 풀지 않으시길…"
방역당국이 이런 우려를 나타낸 건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40명을 넘어섰고, 경기 가평군의 한 군부대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각종 모임과 약속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방역당국은 지금보다 유행 규모를 더 줄여야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며 개인 간 접촉을 줄여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유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방역조치도 조심스럽게 완화할 수가 있습니다.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국민들께서는 함께 노력을…"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등 방역조치의 연장 혹은 완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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