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300명대 확진…"개인간 접촉 계속 줄여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 후반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감소세에도 방역당국은 경각심 유지를 거듭 당부하고 있는데요.
위험 요인이 여전한 탓에 언제든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명.
휴일 검사 감소 효과가 있던 하루 전과 비슷한 수준이자 이틀째 300명대였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차 유행 초반 수준인 300명대 후반으로 감소한 건 약 8주 만입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집단감염이나 대규모 집단발생이 줄면서 완만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표들이 경계심을 풀 수 있는 충분조건이 아니란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이번 주 시행된 일부 방역 조치 완화로 사람 간 접촉이 늘 수밖에 없고 이것이 재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지 개별적인 접촉에 의한 하나의 사례가 대규모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운 유행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집단감염이 줄어든 대신, 가족·지인·동료 등 일상 속 접촉에 의한 개인 간 감염 비중이 43%로 높아졌고 변이 바이러스의 잇단 출현과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언제든 확산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방역수칙 준수에서 이완된 모습이 감지됩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실태 설문 결과, 음식을 먹지 않을 때 식당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은 59%, 술집은 25%에 불과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되고 곧이어 2주간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는 만큼, 개인 간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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