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카톡' 상담은 안해…"스미싱 주의"
[뉴스리뷰]
[앵커]
어제(1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문자를 이용한 해킹, 이른바 스미싱 사기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코로나 피해 지원이 다양해지면서 이런 스미싱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소상공인이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3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이라며 카카오톡으로 문의하라고 유도합니다.
자신을 담당자라고 소개하고, 어떤 업종인지 등을 묻더니 지원자가 너무 많다며 예치금을 내면 지원금을 먼저 받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안내합니다.
그러면서 신청서류를 제시하는데, 신청서 하단에 '재난동부장관'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현존하지 않는 직함입니다.
"민원인이 카톡으로 이런 내용을 문자로 받으셨다고 해서 저희에게 확인 전화를 하셨어요. 확인해보니 당시에는 재난지원금 접수를 받는 때도 아니었고 카톡으로 연락 달라 이런 내용은 없어서…"
사실과 다른 안내로, 문자를 이용한 해킹인 스미싱이 의심되는데, 개인정보를 넘겼다면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인터넷 카페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전후로 이런 비슷한 류의 사기 문자를 목격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자 각 지자체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분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난지원금 접수는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서는 신청받지 않습니다."
지원금 정책이 나올 때마다 비슷한 류의 사기 문자는 빈발했습니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는 코로나 지원금이 도착했다는 내용을 빙자한 스미싱 의심 문자가 보름이 채 안 돼 130여 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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