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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3자구도 승리"…安 "야권 상처될까 걱정"

연합뉴스TV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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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3자구도 승리"…安 "야권 상처될까 걱정"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회동이 불발됐습니다.

안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한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연합뉴스TV에 "안 대표 측이 먼저 연기하자"는 뜻을 전했다며 "이번 주 회동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두고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안 대표와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이 독자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 3자 구도로 가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러니까 나는 거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회동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간 안 대표 역시 김 위원장의 반응에 각을 세웠습니다.

"야권 지지자분들의 그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야권 지지자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 단일후보 돼서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측의 단일화 힘겨루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빅3'라 불리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김 위원장을 차례로 만난 나 전 원내대표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물급의 출사표와 함께 국민의힘은 경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번 주 후보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주 후보 등록, 24일부터는 후보들에 대한 대면 면접에 들어간 뒤 26일에는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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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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