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모여 대면 예배…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위반
세계로교회 "방역수칙 지키며 예배…식당보다 감염에 안전"
세계로교회 10일간 운영중단 행정명령…어길 시 폐쇄명령
"교회 폐쇄 명령 시 가처분 신청 검토"…법정 다툼 가능성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인 부산지역의 일부 대형 교회가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천 명이 모이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교회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방역 수칙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법정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에 있는 세계로 교회입니다.
교인이 3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따라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수칙 대신, 종교적 신념에 따르기로 한 겁니다.
예배 시작까지 10분 정도 남은 상황인데, 신도들이 속속 도착해 거리를 유지하며 교회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교회에 모인 사람은 천 90명.
교회 측은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두기를 통해 감염 위험성은 식당이나 백화점보다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방역 수칙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현보 /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 조그마한 칼국숫집에도 20명, 30명이 모여 있는데, 1만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5천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부산 강서구는 여러 차례 고발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로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자, 열흘 동안 운영을 중단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에도 따르지 않으면 폐쇄 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부산 강서구 관계자 : 금요일에 행정 처분을 통해 1차 경고를 보냈고요. 경고를 보냈음에도 휴일 예배를 강행했기 때문에 운영 중단 행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교회 측은 행정 명령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판단을 구할 방침이어서 대면 예배 논란이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 서구에 있는 서부교회도 지자체의 운영중단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해 폐쇄 처분이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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