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코앞인데…두번째 '트럼프 탄핵' 추진 가시화

연합뉴스TV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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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코앞인데…두번째 '트럼프 탄핵' 추진 가시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이제 열흘 남짓입니다.

그러나 며칠 안 되는 이 기간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초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로 임기가 시작된 국회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중단시키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내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직접 나서려는 것입니다.

이르면 내주 월요일 탄핵안을 상정해 조사나 청문회 없이 신속하게 표결에 부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내주 중반 투표를 위한 절차가 시작될 수 있고 하원에선 과반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탄핵소추 사유는 반란선동이 될 것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임기가 1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매일이 미국에는 공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탄핵안이 추진된다면 두 번째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에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안이 발의된 적이 있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상원도 민주당 우세로 바뀌었고 공화당 내에서도 탄핵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때와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공화당의 힘이 여전히 막강한 상원에서 3분의 2까지 찬성표가 나올지는 의문이고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민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어서 결과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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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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