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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수치"…국제사회, 美의회 난입 규탄

연합뉴스TV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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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수치"…국제사회, 美의회 난입 규탄

[앵커]

사상 초유의 미 의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규탄이 잇따랐습니다.

각국 정상은 민주적 절차를 짓밟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전례를 찾기 어려운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회와 법적 소송을 벌일 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용인됐던 분위기가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충격적인 장면이라며 민주적인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 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이런 모습은 미국이 아니라면서 대선 결과는 완전히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주의 위기를 넘어 추락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본 각국의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대표적 동맹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번 사태가 수치스러운 일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라고 했으며, 인접국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폭력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다른 통치체계를 갖고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은 민주주의 적들은 워싱턴의 상황에 기뻐할 것이라며 트럼프와 지지자들은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면서 미국인들의 뜻과 선거는 존중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인의 눈에 이번 사태는 트럼프 시대의 놀랍고도 암울한 수준을 뛰어넘어 극우가 민주주의를 공격한 당혹의 영역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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