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이기고 2연승
[앵커]
남자배구 최하위 현대캐피탈이 2위 대한항공을 누르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현대캐피탈의 김명관, 허수봉 등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최태웅 감독도 미소 지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출장 정지 징계로 산틸리 감독이 경기에 참석하지 못한 대한항공과 일주일을 쉬고 온 현대캐피탈의 4번째 맞대결은 치열했습니다.
1세트는 연이은 속공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가져갔지만, 2세트와 3세트 승리는 주포 임동혁과 정지석의 활약에 힘입은 대한항공의 몫이었습니다.
듀스 접전 끝에 최민호의 속공과 김선호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레프트 허수봉이 장신 세터 김명관의 깔끔한 토스를 받아 3점을 먼저 내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부진했던 다우디도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 행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이 4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리자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후위 공격, 허수봉의 강타로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대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습니다.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자신감 찾아가고 있는 거 같고요, 훈련한 거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6위 삼성화재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고 있는 최하위 현대캐피탈.
오는 10일 안산에서 열리는 OK 금융 그룹과의 4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꼴찌 탈출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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