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는 최근 2번이나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왔던 50대 남성이 1주일 만에 확진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미 감염됐다 완치된 자녀를 두 차례 접촉했는데 이와 관련이 있는지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에 거주 중인 50대 A 씨.
자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2일과 29일 두 차례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기 증상을 보여 지난 4일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이번엔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크게 접촉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확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자녀와의 관련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과 4일, 마스크를 낀 채 확진 후 완치된 자녀를 각각 5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 자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퇴원할 때는 PCR 검사를 따로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임상 증상이 호전된 경우에 퇴원이 가능하지만 상태에 따라서는 의사의 재량에 따라서 퇴원 기준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 지침에는 완치된 확진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고 해도 전파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방역 당국도 완치자들에게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등만 교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자를 통한 추가 감염이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
전문가들은 완치자라도 퇴원 후 추적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대부분 퇴원 후에 어떤 후유증을 상당히 앓으세요. 병원 당국에서도 가능하다면 퇴원 후에 한 번 정도는 외래 추적을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확진된 50대 남성의 특별한 감염 동선을 아직 찾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정밀 역학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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