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더딘 접종 속도로 백신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통계가 과장됐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3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35만77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25만 명을 넘어선 뒤 30만 명까지 26일, 이후 35만 명까지 20일이 걸리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또한 한 달 넘게 1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2일 신규 확진자는 3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한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게 보고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수치가 매우 과장됐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병원에 중환자실에 가보기만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숫자이고, 진짜 사람들이며 진짜 사망자들입니다.]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걱정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이후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예상보다 더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난 3일간 초기보다 훨씬 나은 하루 평균 50만 건의 접종이 이뤄졌다며, 접종 속도가 탄력을 받으면 이달 중순 하루 백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4백만 명 정도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10410375445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