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측 통계에 대한 불신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당국이 일주일 사이 확진자 분류 기준을 세 차례나 변경하면서, 일부 집계가 다시 수정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누적 사망자가 2,34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2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9명이 숨지면서 이같이 늘었습니다.
신규 사망자 가운데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106명이 나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후베이성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7만6천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중국 당국의 통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치료 방안'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근거로, 일주일 사이 통계 기준을 세 차례나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19일 확진자 수에서 임상진단 사례를 제외한 통계 수치를 원상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349명에서 4백여 명이 추가돼 775명으로 수정됐습니다.
임상진단 사례 기준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CT 결과를 토대로 확진자 범위에 포함한다는 겁니다.
앞서 후베이성이 이 기준을 처음 적용한 지난 12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만5천 명 가까이 폭증하면서 혼란과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이후 19일에 기준을 원래대로 돌려놓자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자로 분류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집계 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의혹과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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