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치킨집 개업…배달 전문으로 돌려
임신 중 떠올린 ’맛있고 안전한 영양제’로 창업
코로나19 어려움 속 제품 출시해 기대 이상 성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폐업하는 사람들이 속출했죠.
이런 어려움 속에 포기하지 않고 창업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새해에 발돋움하겠다는 이들, 박기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2살 이근우 씨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치킨집을 열었습니다.
일반 식당을 열려고 반년 가까이 준비하다 거리 두기 격상에 포기했는데, 배달 시장이 커지는 걸 보고 배달 전문 치킨집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가족 모두 걱정했지만, 도전해보자 결심한 만큼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 치킨키친 사장 :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홀 장사가 힘들어지는 게 느껴져서 배달이나 포장 장사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싼 가격에 (창업을)시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게가 되는 게 목표거든요. 최대한 이름을 알리고….]
1년 반 전 첫 아이를 출산한 김선경 씨는 임신 중에 먹을 수 있는 영양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원료 가격이 오르고 수급 속도는 더뎌지는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5월 첫 제품을 출시했고, 크라우드 펀딩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올해 새 제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선경 / 위키드랩 대표 : 어렵게 어렵게 코로나19 상황에서 출시를 했고, 시장에 첫선을 보였던 것인데, 일단 첫 시작은 좋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올해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개선됐으면 좋겠고….]
자영업자는 물론 대기업까지 고통을 견뎌내야 했던 코로나19 속에서도 창업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창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비대면 산업 활성화로 정보통신업과 과학기술 관련 업종 창업은 더욱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업종에서 퇴직자가 늘어나 창업에 나선 사람이 늘기도 했고, 4차 산업 관련 정부 지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비대면과 관련된 비즈니스의 가능성이나 기회가 많이 오고 있다. (그리고) 정부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런 분야에 지원이 많아지고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10407225406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