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론 '냉랭' 기류 설득...野, 진의 파악 주력 / YTN

YTN news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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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꺼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 이 대표가 직접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청와대와의 교감 없이는 희망고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이낙연 대표의 사면 언급에 민주당 분위기가 냉랭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전격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사면 얘기를 꺼낼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는데요.

3선의 정청래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그리고 핵심 지지층도 분명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며 사면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해 이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직접 전화 통화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국민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다는 오랜 고민에서 나온 진정성 차원이라는 점을 전하겠다는 겁니다.

언젠간 꺼내야 할 사면론을 이 대표가 먼저 언급해 임기 막바지에 다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 대표는 당내 사전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먼저 사면 얘기를 꺼내 미안하다는 뜻도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장선상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공식 제안하는 시기도 어느 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대법원 확정 판결도 나지 않은 만큼 여러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거용이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 일각의 비판에는 오히려 사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된다면서 적절치 않은 비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또한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겁니까?

[기자]
청와대와의 충분한 교감 없이는 공수표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면 환영하겠지만, 이낙연 대표 혼자 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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