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혹감 속에 北 진의 파악에 주력 / YTN

YTN news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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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최대한의 대북압박을 주장해온 일본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진의 파악에 나서면서 이번 남북회담 결과가 북한의 핵 개발 포기로 이어질지 앞으로 신중하게 확인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반응 전해주시지요.

[기자]
일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용의를 밝힌 사실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남북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북 압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상황에서 이번 회담 결과가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당혹감과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단 공식적인 일본 정부의 입장은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어제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측의 설명을 들은 뒤에 일본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 결과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로 이어질지 앞으로 신중하게 확인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정책을 바꾸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압력을 약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갑작스럽게 밝힌 비핵화 의사가 한반도 긴장완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포위망을 느슨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 될지, 미국과 일본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핵실험 동결과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 제재와 미국의 군사적 압력에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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