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꺾여요"…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계속
[뉴스리뷰]
[앵커]
올해 여러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집값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지역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요는 다시 서울로 몰리는데, 매물은 여전히 부족해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 중 하나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37억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기존 최고가보다 6천만 원 더 오른 것으로, 보유세 부담은 늘었어도 좀처럼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반응입니다.
"안 꺾여요. 아직은. 급할 게 없는 거예요. 어차피 세금(보유세)은 냈고 오른 가격으로. 집값도 오른 가격으로 팔겠다고 하시는 거죠."
이 같은 분위기에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7·10 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다시 뛰었습니다.
특히 강력한 규제로 보합세를 보이던 강남4구의 아파트값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지방 대도시들을 규제지역으로 무더기 지정하자 수요가 다시 서울로 몰리는 이른바 '역풍선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동일한 규제하에서는 좀 더 투자성이 확실한 핵심 자산 보유를 하겠다는 투자 심리가 확산이 되면서 다시 서울로, 서울에서도 강남권 주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부분이 있고"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치솟자 덩달아 마포와 용산 등 강북권의 아파트값도 꿈틀거리는 상황.
신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설 명절 전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공급의 속도'가 집값 움직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