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였죠.
크로아티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도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욱한 흙먼지가 도시를 뒤덮고 건물들이 무너져 내립니다.
구조대가 잔해에 깔린 승용차에서 생존자들을 필사적으로 구출합니다.
규모 6.4의 지진이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시를 강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시내 중심부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페트리냐 시장은 "도시 절반이 날아갔다, 마치 히로시마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당국은 이재민을 수용할 500개의 막사를 설치했습니다.
[조란 밀라노비치 / 크로아티아 대통령]
"정말 끔찍합니다. 군을 동원해 막사를 설치해서 수백 가구를 수용할 수 있지만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인접국인 세르비아와 보스니아에서도 지진이 감지됐고, 슬로베니아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이날 지진은 페트리냐 근처에서 5.2 규모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또 발생했습니다.
시장이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진동이 느껴져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주민]
"또 지진이 났어요. 대참사예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완전히 붕괴됐어요. 빌딩은 괜찮은데 아파트는 망가졌죠."
크로아티아가 포함된 발칸 지역은 단층선에 위치해 여진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