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2천 명이 넘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 속에 파묻혔던 어린아이가 구조자 손에 이끌려 나옵니다.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져내려 형체가 사라졌고,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곳곳에서 울부짖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1시 10분쯤 아프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재난부는 2천 명이 넘는 사망자와 9천 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파손되거나 무너진 주택도 1300여채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P통신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집계가 진행 되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강한 여진이 8차례나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샤푸어 무히브 / 아프간 헤라트 병원 의사]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약과 의료용 키트를 주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도심과 주변 지역에서 계속해서 환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천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아프간은 지난 2021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해외 원조가 중단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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