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요동치는 배달앱 시장
1년 전, 국내 배달앱 시장 2위 업체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독과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의 1년 넘는 심사 끝에 이 합병은 무산됐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요즘 음식 시킬 때 배달앱 많이 쓰시죠.
식당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고객 평가가 좋은 음식점을 고를 수 있어 필수가 된 지 오래입니다.
실패확률도 낮은 배달앱은 이제 외식시장의 공룡이 됐습니다.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는 해마다 두 배 가까운 성장을 해 왔는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로 쓰는 배달앱은 국내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 2위 업체인 요기요였습니다.
그런데 3, 4위를 차지하는 배달통과 푸드플라이의 모회사는 요기요와 같은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입니다.
결국 1, 2위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두 개 회사의 점유율이 배달앱 시장의 99%를 넘게 차지한다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독점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려면 자회사인 요기요를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했습니다.
국내 배달앱 시장 1, 2위 사업자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건데요.
공정위는 매각이 끝날 때까지 요기요 회원이나 배달원도 그대로 유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결국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정위 결정을 받아들여 '요기요'를 포기하고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선택했는데요.
이에 따라 요기요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시장에선 국내 유통 대기업이나 IT 회사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에 업계 안팎에선 독점의 폐해를 막았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퇴보하게 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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