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내년 2월 춘제 이전까지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부분 접종한다는 계획인데, 저온 식품 종사자와 세관 검역원 등이 최우선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단체복을 입은 회사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의료기관에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중국 정저우시에서 첫 접종 대상으로 뽑힌 한 저온 식품 물류 회사 직원들입니다.
[중위안 수산물류항 저온 식품 물류 종사자 (허난성 정저우시) : 수입 화물을 항상 다루다 보니 접종을 받기 전에는 많이 불안했는데, 받고 나니까 마음이 놓입니다.]
허난성 말고도 간쑤, 산시, 광둥 성 등의 중국 내 주요 도시들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수입산이 많은 저온 육류나 수산물의 유통이나 세관 검역원들이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코로나19의 해외 기원설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쩡이신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냉동 냉장식품 물류 종사자, 세관 검역원, 의료 질병 통제 관리원, 농수산물 시장 직원, 그리고 대중 교통 근무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광둥성에서는 백신 접종 가능 나이를 18살에서 59살로 제한했습니다.
60살 이상 고령자는 맞을 수 없도록 해, 아직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병이 있는 사람들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덩후이훙 / 광둥성 질병통제센터 주임 : 급성 질병이나 엄중한 만성 질환자 또는 만성 질병의 급성 발작기에 있는 사람들은 당분간 접종이 불가능합니다.]
중국은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내년 2월 초 춘제 이전까지 우선 5천만 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과 랴오닝에서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우리 교민 만여 명을 포함해 100만 여 명이 단 이틀 만에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
교민 주요 거주지인 왕징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온 가운데 건물 한 동이 또 봉쇄돼 불안한 상황입니다.
효과와 안전성 논란 속에 중국도 백신 접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내년 춘제는 지나야 맞을 수 있는 데다,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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