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임박 秋…침묵 깨고 검찰개혁 다시 강조
[앵커]
사의 표명 후 내내 침묵을 지켜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본인이 물러나더라도 검찰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담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에 SNS에 올린 글입니다.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히 깨달았다" 적었습니다.
지난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을 정지한 가운데서도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출근길엔 다시 말을 아꼈습니다.
(윤 총장 관련 재판 결정에 구체적인 입장 있으신가요?) "…"
문재인 대통령이 곧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결정 나면 추 장관은 임기를 1년 조금 못 채운 게 됩니다.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 지난 1월 2일 취임한 추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이끌었습니다.
"수사권개혁 법령 개정과 이를 구체화한 하위법령 개정에 매진하여 검찰개혁의 구체적인 성과를 입법화하였습니다."
윤 총장과는 끝없는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총장 패싱' 논란 속에 검찰 인사에서 총장 측근들을 대거 좌천성 발령냈고, 채널A 전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 등에서 모두 6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이어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아냈지만,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윤 총장 징계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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