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박범계, 검수완박에도 검찰개혁 강조…김오수 퇴진
[앵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수장인 박범계 장관이 어제(6일) 퇴임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이후에도 검찰개혁은 진행형이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는데요.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퇴임식 없이 떠났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장관은 1년 4개월 재임 소회를 밝히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인권과 적법절차를 중시하는 검찰 조직문화의 씨앗을 뿌렸고 직제개편 등을 통해 인권보호관으로서 검찰 역할을 정립하고자…"
검수완박에 대한 검찰 반발 속에도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뼈있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차기 정부의 '역행'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개혁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함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검수완박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김오수 검찰총장은 퇴임식 없이 검찰을 떠났습니다.
70여년 형사사법 체계를 뒤흔든 검수완박 속에 2년 임기의 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임기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 한편으로 죄송스럽고…검찰이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을 믿습니다."
새 정부 첫 법무 수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곧바로 입장문을 내놓으며 적극 대응했습니다.
딸의 수상이력과 에세이 등에 대한 이른바 '허위스펙' 의혹 제기에는 고소 등 강경 대응도 이어갔습니다.
'부모찬스'를 포함한 의혹들은 다음주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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