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

1층 매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다른 층을 둘러봐도 직원들만 뜨문뜨문 보일 뿐,

휴일을 맞이해 쇼핑하러 온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특수에 이어 연말 특수마저 사라진 백화점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 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하기만 합니다.

바깥 거리도 썰렁한 건 마찬가지.

그나마 상권을 유지하던 홍대 거리에도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공연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장소 역시 고요하기만 합니다.

2.5단계 상향에 힘겨워했던 상인들에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연말·연초 특수는 이미 옛말이 됐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일부 업주들은 현장에서 꼼수 영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단체 테이블을 나눠 받거나, 카드를 쪼개서 계산하는 등 편법이 동원됐습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영업은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자발적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ㅣ김인규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거리두기 #집합금지 #연말연시 #코로나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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