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즉시 면역' 항체 치료제 1상 돌입..또 다른 '갑옷' 될까? / YTN

YTN news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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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백신에 이어 빠른 면역 효과를 내는 항체 치료제의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백신이 대량 보급되기 전까지 초기 확진자의 증상 악화를 막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연일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산은 통제 불능 지경입니다.

서식스, 노퍽 등 4개 지역에 4단계 조치가 추가 발령됐는데 사실상 영국 인구의 40%를 외출 금지한 셈입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이 변이 바이러스는 끔찍했던 올 한 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결말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이달부터 시작됐지만 국민 대부분의 접종이 완료돼 집단면역이 기대되는 시기는 내년 여름.

시기적 공백을 메꾸고 확산세를 당장 꺾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국 정부는 항체 치료제를 선택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임상 1상이 시작돼 효과와 안전성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코로나19에 노출된 지 8일 이내의 초기 확진자와 의심환자들.

무증상이거나 경증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예방 효과가 6∼12개월까지 가는 지도 관찰 과제입니다.

현재 이 치료제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런던대학병원이 공동 개발 중입니다.

완치자에게서 추출한 항체가 아니라 연구실에서 생산한,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단일 항체로 만들었는데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백신은 효과를 보려면 몇 주의 시간이 걸려 이미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항체 치료제는 맞는 즉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어서 백신과는 또 다른 갑옷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첫 투약 대상은 입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가 유력하고 확진자가 있는 가정, 집단 활동이 많은 대학생 등의 감염 확산 차단에도 사용될 전망입니다.

실제 사용은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3∼4월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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