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무증상 감염자가 얼마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코로나19 2차 항체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월 발표된 1차 조사 때는 대구와 대전 등 일부 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이번 조사가 사실상 첫 전국 단위 조사인데요. 검사 대상 1,440명 중 1명한테서만 항체가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일반 국민 천4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명한테서만 중화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그 1명 항체가 조사에서 양성 나온 사람은 서울지역에서 검사하신 분이 1건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말씀드리겠고요.]
항체 형성률은 0.07%.
앞서 3천55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도 단 1명만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습니다.
미국 뉴욕시가 24.7%, 영국 런던이 17%, 스페인 전 지역에서 5%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우리 지역 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많지 않다는 게 다시 확인된 것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해외 사례에 비해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의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이는 국민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참여하시고 생활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하지만 이번 조사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전에 실시돼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2차분 조사 결과는 검체의 수집 시기가 8월 14일 이전이므로 8월 중순 이후에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방역당국은 앞으로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률 규모를 볼 때 실제 무증상 감염률을 찾기에는 검사의 숫자가 적다며 군 입대 장정 만 명과 지역 대표 집단 만 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해 검사 표본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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