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132명…내일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성탄절인 어제(25일) 하루 1,132명 나왔습니다.
사태 시작 뒤 최대치를 기록했던 그제(24일)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1,132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 국내 환자 발생 이후 최대치였던 1,241명보다는 109명 줄어든 겁니다.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었는데도 그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자 연이틀 1,000명을 넘은 겁니다.
확진자 숫자에서 보듯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감염자는 역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으로 모두 762명에 달했습니다.
또,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등 17개 시도 전체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코로나19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순창군의 한 요양병원에선 관련 확진자가 하루 사이 44명 발생했고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에서도 종사자와 이용자 등 3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도 4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새로 나왔고 서울 종로구의 한 요양시설에도 12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0명이 됐습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현재 이송 및 방역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6,577명,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어제보다 12명 줄어든 299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20명 늘어 누적 793명이 됐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 정부가 내일(27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최근 주간 일평균 발생 환자 수는 이미 1,000명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건인 800명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3단계로의 격상은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선뜻 결정하기 힘든 이유인데요.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가, 그 외 지역에는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거리두기 단계 기한은 다음주 월요일인 28일까지인데, 정부는 막판 고심을 거듭한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해 내일(27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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