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면충돌에…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내주로 연기
[앵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미뤄졌습니다.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는 민주당과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국민의힘이 정면충돌했기 때문인데요.
정의당은 과거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을 문제삼아 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물류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청문보고서 건이 상정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한마디로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고 봤습니다.
변 후보자가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부적절 발언을 여러차례 사과한 점과, 동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부동산 문제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변창흠 후보가 이론과 실전 경험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주택 시장을 잡을 수 있는 전문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되려면 신과 같이 완벽한 존재가 돼야 하는구나.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시쳇말로 하면 탈탈 털리는 어떻게 보면 인간 존엄성까지 침해당하고…"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도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되지 못했다며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그저 사과하고 죄송하다, 임명되면 잘하겠다…후보자가 좌고우면해서 버티기로 오기부리지 말고 자진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고싶었던 것은 자유시장의 가치를 인정하는가…근데 저는 그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무조건 규제 일변도입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후보자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국민과 유가족은 진정한 성찰의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반대의 의견 개진 과정에서 한 때 회의장에는 고성이 오갔고 결국 여야는 오는 28일 보고서 채택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