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까지 변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는 오는 월요일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 넘어서까지 격론이 이어졌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평가는 한마디로 극과 극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 대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봤습니다.
구의역 사고 등과 관련된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사과하며 반성한 만큼 보고서 채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 : 정말 이런 분마저도 국무위원 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임명되지 못한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분이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설 것이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였습니다.
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증폭됐고 주택 정책 이외에는 전문성도 보이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 : 후보자 본인과 여당 의원께서는 의혹이 해소됐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리 야당 의원님들은 여전히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던 정의당 역시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국토교통위원 :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 그리고 노동 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고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성까지 오간 격론 끝에 국회 국토위는 보고서 채택 여부를 오는 28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조응천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좀 가져보는 것이….]
[이헌승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오늘 논의된 부분도 좀 더 추가하고, 또 넣어야 할 것, 뺄 부분 서로 협의를 해서 하겠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28일에 어떻게든 보고서를 채택하려 할 것이고 이미 법적 조치를 예고한 국민의힘과 반대 당론을 정한 정의당은 끝까지 반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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