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내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은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준 절차에 합의하기로 한 바른정당도 이낙연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사실상 당론을 모은 만큼 보고서에서는 적격,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도 마지막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락하고 만나 뵙고 추가적인 간사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참여해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제1야당이 부적격자로 판단한 내정자를 끝까지 임명하겠다고 하는 것은 협치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인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부적격으로 저희는 판단을 한 문제에 대해서 저희는 이번에 총리로서의 인준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하게 말씀드리고….]
특위는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총리 인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위원 5명이 모두 불참해도 과반수 이상이어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는 만큼 내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새 정부 첫 총리 인준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일부 위원의 자료 추가 제출 요구로 지연되면서 내일(31일) 오후쯤 보고서 채택 논의가 다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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