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이낙연 보고서 채택 합의...자유한국당, 강력 반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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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내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이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여야 3당의 인사청문특위 간사들이 결국 이낙연 후보자 인준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군요.

[기자]
오늘 오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인사청문특위 간사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청문특위 간사) :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있지만, 이를 종합하여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일 오전 10시에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고, 보고서에는 이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여부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의견을 넣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결국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 3당 간사들은 자유한국당 측과는 내일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추가적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준인 만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입장 발표 이후에 40석을 가진 국민의당이 이낙연 후보자를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고, 바른정당도 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인준하기 위한 여건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후보자 인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리 인준은 용납할 수 없다. 그것도 강한 의사 표시가 있었습니다. 청와대라든지 여당의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서 기다리겠다….]

다만,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 여부는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고, 내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처리도 미뤄졌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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