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청문 보고서 채택 연기…나흘 만에 모여
국민의힘, 부적격 주장…지명철회·사퇴 촉구
"퇴임식 예정하고는 요식 행위" vs "사실과 달라"
막말 논란 등을 빚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지명을 철회하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지만, 보고서 채택과 대통령 재가까지 마무리되면서 변 후보자는 논란 속에서 장관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밤을 새워 진행됐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한 차례 청문 보고서 채택을 연기한 뒤, 나흘 만에 다시 모인 자리에서 야당은 다시 거센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을 비롯해 의혹들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지명철회와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헌승 / 국민의힘 의원 :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준법정신 결여 및 위장 의혹, 편파적 코드인사 및 일감 몰아주기….]
또 같은 날 오후 김현미 장관의 퇴임식이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인사청문회가 그저 요식행위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이러려면 야당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국회가 입법부가 아니고 통법부로, 우리 모두 이렇게 기록될 겁니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 : 지금 확인한 바로는 그런 건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하되, 변 후보자의 인식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 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았느냐며 민생을 위해 장관 임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후보자를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돼서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야의 입장이 또다시 평행선을 달리며 고성이 오갔고 결국,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기립 표결을 강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원장석까지 나와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 (지명철회!) 재석 위원 수 총 26인 중 찬성 위원 수 17인, 기권 위원 수 9인으로 이 안건은 가결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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