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도심 거리는 북적이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매년 선물과 여러 행사를 준비하느라 시끌벅적했던 교회도 비대면 예배만 준비하느라 조용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년 성탄절 전날이면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이던 청계천.
올해는 텅 비었습니다.
산책로 곳곳을 조명과 눈사람 조각이 장식했던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엔 청계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 나오셨던 분 많을 텐데요. 올해는 트리 대신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집 모양 구조물만 서 있습니다.
시민들은 사라진 성탄 분위기가 아쉽기만 합니다.
[구자억 / 서울 신당동 : 가끔 와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있고 그랬는데 사실 아쉬움이 많죠.]
크리스마스 트리가 꾸며지고 구세군 종소리도 들리는 명동거리.
[구세군 자선냄비 사관 : 구세군 사랑의 자선냄비입니다. 따듯한 마음에 동참해주세요.]
성탄절이 왔구나, 느끼게 해주지만, 오가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줄지어 있는 노점과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여느 해와는 정반대입니다.
[명동거리 상인 : 그냥 사람이 거의 없어요. 90% 넘게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카페나 식당을 찾는 발길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진 / 서울 공덕동 : 카페도 닫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시간이 많이 뜬 느낌이에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해마다 성탄절 이브면 캐럴 합창을 연습하는 성가대와 율동을 준비하는 아이들로 북적였던 교회 역시 조용합니다.
20인 미만 비대면 예배 원칙에 따라 이번 성탄 예배는 설교와 간단한 악기 공연으로만 진행돼 달리 준비할 게 없습니다.
[김점용 / 서울 대치동교회 목사 : 성탄절이 기쁨이 돼야 하는데 성탄절을 함께할 수 없는 것을 많이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찾아온 성탄절.
들뜬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적막한 풍경만 남았습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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