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코로나 변종 또 출현…도버항 정체로 식품난 우려
[앵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수도 런던에 봉쇄 조치까지 내린 영국에 남아공에서 발견됐던 변종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 다른 국가를 오가는 물류 운송이 난항을 겪으면서 식료품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파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영국에 다른 변종도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현지시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 바이러스 변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전염력이 더 강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을 발견했습니다…그래서 오늘 추가 조치를 발표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이 이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정부는 남아공 여행 제한과 함께 14일 이내 남아공을 다녀온 사람들은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여러 지역이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인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변종도 앞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처럼 강한 전파력을 지녔는데, 특히 청년층에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바이러스 확산으로 프랑스 등 유럽과의 물품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영국 내 식료품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유럽을 잇는 도버항에서는 트럭 정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프랑스로 넘어가려는 트럭 운전자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태가 지속하면 유럽의 공급에 의존하는 양배추와 감귤류 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슈퍼마켓은 당분간 화장지와 손세정제, 계란 등의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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