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등장'에 확산일로…英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앵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하며 코로나19 종식에 기대를 키웠지만 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속수무책인 모습입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도 변종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영국 전역에서 3만7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기존 최다 기록과 비교해도 900명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는 것은 지난 9월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종 때문인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더 강합니다.
전파력이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영국과 인접한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프랑스와 덴마크, 이탈리아 등에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고,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다른 대륙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인데 25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불과 60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아직 변종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보건당국은 변종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확진자 수 감소) 성공 여부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직후에 첫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서 기쁘지만 백신 접종이 당분간 전반적인 상황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연합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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