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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요"…참전용사 후손에 특별한 성탄선물

연합뉴스TV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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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요"…참전용사 후손에 특별한 성탄선물

[앵커]

성탄절이 모레로 다가왔죠.

경북 칠곡 주민들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정지훈 기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한데 모여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크리스마스 편지를 씁니다.

비록 서툰 솜씨지만 글씨와 그림 하나하나에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지역 연극단원들은 산타마을 요정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인형을 만듭니다.

선물을 받을 주인공은 우리나라에 사는,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입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6,000여 명의 후손 중 30여 가족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 6·25때 많이 도와주셨고 또 이렇게 어려운 일이 생기고 그러니까 서로 협조하고 도우고 사는 게 안 좋겠나…"

가장 치열한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마을 주민들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농부들은 한 해 동안 정성스레 농사지은 쌀과 김장 김치를 담아 보냈고, 어머니들은 한 올 한 올 따뜻한 마음을 담아 목도리를 짰습니다.

"여러분들의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또 가족들, 특히 후손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우리 칠곡 군민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선물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 저희도 기뻐요."

장학금을 받은 대학원생 이스라엘 씨는 뜻깊은 선물에 다시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런 역사를 존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도 너무 마음 따뜻해집니다."

칠곡군과 주민들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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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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