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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권위자' 파우치도 공개 접종…"효능 자신"

연합뉴스TV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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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권위자' 파우치도 공개 접종…"효능 자신"

[앵커]

미 정부 고위관료들이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공개접종에 나서며 안전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백신을 맞았다고요?

[기자]

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화이자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고 모더나 백신을 접종은 파우치 소장이 처음인데요.

파우치 소장이 속한 미 국립보건원이 모더나 백신의 개발과 임상시험에 참여한 만큼 국민들에게 안전성과 효능에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파우치 소장의 공개접종은 이밖에도 여러모로 의미를 가지는데요.

미국 코로나19 대응 최고권위자이면서 80세로 공개접종에 나선 미 행정부 인사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당장 맞겠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고 어제 공개접종을 받았는데요.

그만큼 미국 내에서 신뢰와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파우치 소장의 접종은 다른 인사들보다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극도의 자신감을 느낀다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백신을 맞는 것은 미국 사람들에게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극도의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백신을 맞을 기회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대유행을 끝내기 위한 보호막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은 뒤에는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와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 등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는 책임자들도 함께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습니다.

[앵커]

미국 보건당국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이 미국 내에서도 퍼지고 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네. 아직 미국 내에서 변종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변종이 미국에서 유전자 염기서열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1천700만 건의 감염사례 중 유전자 분석을 한 사례는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인이 안됐을 뿐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국 감염자 사이에서 변종이 널리 퍼지고 있고, 영국과 미국을 오가는 여행을 감안하면 유입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영국발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데요.

미 방역당국은 "영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소통하고 있고 미국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감시·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는 영국 등에서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백신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면역 반응을 하기 위해 코로나 면역력을 보유한 사람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돌연변이를 모방한 백신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6주 이내에 새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력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 기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00만명을 넘겼죠? 0.4초마다 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 붕괴가 다시 현실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흘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면서 1천8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32만명에 근접했는데요.

이 추세라면 확진자가 연내 2천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미국에선 매일 평균 21만7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0.4초마다 새로운 감염자가 나왔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입원환자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병상부족이 심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50개 주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는 조만간 누적 환자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재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병원의 중환자실 입원율은 현재 98%로 포화 수준에 도달하면서 의료 붕괴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선 중환자가 넘쳐날 때 그 가운데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에게 치료를 집중하는 '의료 배급'이라는 극단적인 수단까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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