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있는 경찰서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간부급 경찰은 모임을 자제하라는 내부 지침을 어기면서 동료 직원까지 자가 격리됐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사천경찰서 수사 부서 문이 굳게 닫혔고 오가는 경찰 하나 없습니다.
이 부서에서 근무하는 간부 경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된 겁니다.
추가 감염은 아직 없지만, 밀접 접촉한 직원 20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 관계자 : 민원인이 방문해서 뗄 수 있는 것들은 지원해서 잠시하고 조사할 거라든지는 그런 거는 전혀….]
확진된 경찰 간부는 지난 14일 식당에서 동창 6명과 모임을 했습니다.
이틀 뒤 모임 참석자 가운데 1명이 처음 확진됐고 경찰을 포함한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사실상 모임 금지라는 경찰청 내부 지침을 무시한 겁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 : 공직사회 모임 행사 회식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일부 어긴 것이 확인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감찰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경찰서 소속 경찰도 인근 경찰서 직원들과 밥을 먹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된 7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전 국민이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방역 지침을 어긴 경찰들로 방역 구멍에 치안 공백까지 생겼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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