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바이든 "트럼프 공로 인정"…모더나도 접종 시작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습니다.
미국 내 두 번째 승인을 받은 모더나 백신도 미 전역에서 접종에 들어갔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델라웨어 자택 인근 병원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공언한 대로 접종 장면은 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 개발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고속작전팀의 공로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워프 스피드 작전입니다. 걱정할 것 전혀 없고 2번째 샷을 맞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효과가 본격화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성탄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두번째 백신인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첫 백신 때와 마찬가지로 현지언론들은 미 전역 병원에 백신이 도착하는 장면과 접종 시작되는 장면을 생중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많은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주는 변종 코로나19와 관련해 영국에서 출발하는 경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항공편에 태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아닌 미국인이라도 영국에 체류했다면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영국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추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미 보건복지부 차관은 상황에 따라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과잉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을 권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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