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사 맞은 바이든…모더나도 접종 시작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습니다.
미국 내 두 번째 승인 백신인 모더나 백신도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에서는 오늘부터 두번째 승인 백신인 모더나 백신도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미국 코네티컷주의 병원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병원도 의료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첫 백신 때와 마찬가지로 현지언론들은 두번째 백신이 미 전역 병원에 도착하는 장면과 접종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많은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은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 이어서 식료품점 직원과 교사, 보육시설 직원 등 필수업종 노동자와 75세 이상 고령자를 다음 백신 접종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공언한대로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백신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접종 장면이 미 전역에 생중계 됐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 개발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고속작전팀의 공로를 인정한다며 2번째 접종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이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성탄절 연휴에 여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미국은 연방차원에선 아직 추가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뉴욕주가 자체 제한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영국 브리티시 항공이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항공편에 태우겠다고 뉴욕주와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티시 항공과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면서 델타 및 버진항공과도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발적인 검사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브렛 지루아르 보건부 차관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를 바탕으로 결정하는데 아직 관련 권고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매 시간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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