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정국 돌입…변창흠, 野 낙마 타깃 1순위
[앵커]
내일(22일)부터 국회는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실언으로 구설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방역과 민생을 위한 정책 검증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4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장관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장관을 걱정하게 될 지경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무지게 따지고, 부적격자는 반드시 낙마시키겠습니다."
화력은 과거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SH 사장 시절 공공주택 입주자를 '못사는 사람들'이라 부르는가 하면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게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입니다.
결국 변 후보자는 23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앞서 서면답변 자료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입장문을 내고 변 후보자를 "국민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로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에 힘을 쏟고 있는 정의당도 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도덕성은 물론 정책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1호 낙마' 대상으로 삼은 변 후보자처럼 결정적인 '한방'은 찾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방역과 민생을 위해 정책과 대안을 검증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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